철도청 대전철도차량관리단의 작업장 소음이 90~97데시벨(dB) 수준을 넘어서는 등 노동자들의 난청 발생이 위험수위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철도노조 대전철도차량본부(본부장 배상만)에 따르면 작년 10월중순 440명이 특수검진을 실시한 결과 그중 239명이 2차 정밀건강검진을 실시하였으며 특수건강검진 기관인 대전중앙병원과 충주 건국대부속병원은 16일 소음성 난청자 5명의 작업전환, 85명은 보호구 착용과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사소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직업성 난청환자에 가까운 요관찰자가 2001년 50명, 2002년 63명, 2003년 85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지난 3년간 작업장 소음이 90dB이 초과하는데도 귀마개만 지급했을 뿐 소음감소 조치와 작업성 난청환자들에 대한 예방대책이 미진했다"며 직업병 예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대전지방노동청 산업안전과에 1일 진정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아울러 "작업장의 실질적인 소음감소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 소음발생 원인조사, 소음지도 작성, 공학적인 개선대책과 더불어, 직업성 난청환자들에 대한 청력정밀검사와 치료가 이뤄질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