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2000년도 주요 중대산업사고 일지

1.30 경북포항 (주)화인테크에서 반응기 폭발사고(부상1명, 7억원손실) 4.28 강서구 가양동 (주)대상 서울공장 화재발생(부상2명, 수억원손실) 7.20 울산 여천동 (주)덕양가스에서 가스누출 화재(부상2명, 차량3대 건물전소) 8.24 전남 호성케멕스(주)여수공장 폭발사고(사망6명, 부상19명) 9.27 경기 시흥 (주)대흥정공에서 가스폭발 사고(사망10명, 부상9명)

여수 호성케멕스 폭발사고를 비롯 화학공장의 대형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가운데 재난과 재해관련 국제 심포지움이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다.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여수시(시장 주승용)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조순문)은 "지난 8월 발생한 호성 케멕스 폭발사고와 지난달 발생한 경기도 시흥에서 발생한 대흥정공 가스폭발사고 등 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대형 산업 사고를 예방하고, 지역사회 위험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심포지움의 취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이번 심포지움을 앞두고 산업안전공단은 우리나라 "화학설비 및 시설의 노후화와 새로운 물질의 취급 및 생산으로 크고작은 각종 화재, 폭발, 위험물질 누출 등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투자와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영국, 독일, 일본 등 국내외 재난, 재해 관련 전문 강사들이 대거 출연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의견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재해, 재난관리의 효율적 운영'이라는 주제로 영국지역사회 비상계획체제, 고베 지진 재해 경험사례를 참고 한 21세기를 향한 안전한 도시 만들기, 한국지역사회의 위험관리체제 모델, 국제기구의 지역재난관리대책 등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2일에는 한국산업안전공단 여수지도원(여수시 선원동)에서 여천산단, 울산산단, 대산단지 안전설비보전기술 담당자와 안전관리 담당자 500여명이 참석 산업안전 관련 전문기술적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발표자로 나서는 영국 메시사이드주 비상계획국장인 Mr. Eddy hampson씨는 지역사회단위의 '재난비상계획시스템'을 한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이를 통해 지역사회 산업가스, 방사능 오염 등을 측정 모니터링하고 한계치를 초과시 경고하는 시스템인 "방사능 오염 및 경보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할 것을 주장하고, 독일 Bayer 사의 안전환경이사인 Dr. Lint씨는 기업의 지역사회에 대한 안전환경과 책임경영을 발표할 예정이다.

Lint씨는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화재, 폭발 및 독성물질 누출 등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할 경우 노동자 뿐아니라 지역주민의 안전과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전제하에 지역사회내 화학산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독일의 Bayer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권혁면 한국산업안전공단 기술위원은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고 사고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헤서는 공단이 개발중인 종합적이 안전관리 체제 IRMS(Ionising Radiation Warning and Moniterring Symstem)를 소개하고, LG칼텍스 문경태 박사는 '석유화학설비의 신뢰성 구축' 등 전체적으로 12명의 주제발표자가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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