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한여노협·대표 이철순)는 최근 여성노동운동가 8명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 <가시철망 위의 넝쿨장미>(박민나 지음, 지식의날개 펴냄)을 발간한 데 이어 오는 22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2층 회의실에서 출판기념식을 갖는다.

지난 2001년 4년여의 작업 끝에 <한국여성노동자운동사 1·2>를 발간한 바 있는 한여노협은 "당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여성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의 이야기들만을 따로 모아 <가시철망 위의 넝쿨장미>를 발간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 책은 이총각 인천노동연구원 원장, 이철순 한여노협 대표, 박태연 부천여성노동자회 회장, 정선순 서울시의회의원, 원미정 전 인천광역시 의원, 윤혜련 서울여성노동자회 회장, 박성희 전국여성노동조합 마산지부 사무국장, 박신미 재능교육교사노조 사무국장 등 70~80년대 신념 하나로 노동운동의 역사를 일궈온 8명의 여성노동운동가의 삶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유기고가 박민나씨로, 85년 구로동맹 파업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92년부터는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의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여성노동운동을 시작했다.

22일 열리는 출판기념회는 저자 박씨 외에도 책 속에 등장하는 실제 주인공 8명이 직접 참석, 70~80년대 여성노동운동에 대한 진솔한 대화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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