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의 취업촉진을 위해 설치된 행정기관의 취업정보센터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들어 취업실적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김문수 의원(한나라당)이 9일 노동부에서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체 259개 시·군·구 취업정보센터중 올들어 7월까지 취업실적이 한건도 없는 곳은 137개로 전체의 53.3%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구인자와 구직자가 모두 있는데도 취업실적이 없는 전혀 없는 곳이 77개 센터였으며, 이 가운데 49개 센터는 구인·구직자가 있음에도 알선실적은 없었다.

수원시의 경우 구인자 1772명, 구직자 809명이었으나 알선·취업실적은 한건도 없었으며, 인천시는 구인자 854명, 구직자 892명에 알선실적 8건, 취업실적0건으로 나타났다. 경북 경산시도 구인자 160명, 구직자 3328명인 상태에서 알선·취업실적이 모두 0건이었다.

김 의원은 “실직자의 큰 고통을 헤아려 지방자치단체가 좀더 적극적으로 취업촉진 사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