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비정규법안대로 파견직이 확대되고 기간제 고용기간이 늘어날 경우 보험, 증권, 신용카드, 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 노동자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무금융연맹(위원장 곽태원)도 민주노총 총파업을 앞두고 비정규법안 개악저지 투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사무금융연맹은 지난 상반기 연맹 내부사정으로 중단됐던 비정규특별위원회(위원장 김경진·비정규특위) 전체회의를 8일 개최하고 비정규법안 개악저지 투쟁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김경진 비정규특위원장은 “그동안 연맹에서 비정규직 투쟁사업을 책임 있게 진행하지 못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총파업 기간 연맹 산하 조직들과 실천적으로 비정규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특히 사무금융 노동자들의 경우 업무 특성상 기간제로 확대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앞으로 이를 중심으로 한 대응계획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맹 비정규특위는 이번 노동계 총파업 투쟁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집중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정규 문제 인식 공유 및 확대를 위한 교육사업 및 선전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맹 비정규특위는 민주노총 비정규 투쟁일정에 최대한 집중하고 오는 12일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강연회와 함께 자산관리공사비정규노조와 보험모집인노조 등의 사무금융업종 비정규직투쟁 사례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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