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가 태평로 일대 불법노점 및 적치물에 대한 일제정비에 나서자 노점상들이 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노점상연합회는 8일 오후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노점상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점탄압 분쇄 100만 노점 1차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노점상 폭력탄압  철회 및 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의정부지역노점상연합회 권영근 지역장은 "의정부시가 시민의 혈세를 들여 용역정비원을 고용, 폭력 철거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시가 노점상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거부하는 만큼 이제부터 본격적인 투쟁을 벌여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전국노점상연합회측은 시에 ▲실업 및 빈곤에 따른  대책마련  ▲노점상에 대한 폭력행위 금지 ▲용역정비원 고용 백지화 및 폭력철거 사과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어 집회참가자들은 의정부 동부역을 출발, 의정부시청까지 노점상 탄압 백지화 등을 주장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시는 지난달 26일 태평로(송산교차로∼파발로) 구간 노점상 94곳에 대해 공무원 및 용역정비원 300여명을 동원, 철거를 완료했다.
   
한편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력 10개 중대를 시청 주변에 배치했으며 시도 노점상의 청사진입에 대비 공무원 300여명을 동원,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jeong@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