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둔치에 5만여명 집결…향후 공동투쟁 지속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자가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및 구조조정에 맞서 처음으로 대규모 공동집회를 갖는 등 연대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노총 소속 공공노협과 민주노총의 공공연맹은 산하 철도노조, 전력노조, 담배인삼노조, 체신노조, 도시철도노련, 공공서비스노련, 공공건설노련, 정투노련과 한국통신노조 등의 공공부문 노동자 5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8일 오후 여의도 한강둔치 엘지무대에서 '공공부문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단체협약이 휴지조각이 되는 것이 공공부문 노사관계의 현주소"라며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공기업 해외매각 및 민영화 저지 △낙하산 인사 등 관치경영 저지를 결의했다. 이에 앞서 전력·한국통신노조, 담배인삼공사노조, 정투노련 등은 본집회에서 앞서 사전 단독집회를 갖기도 했다.

이어 이날 집회이후로도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들은 오는 10일 민주당 서영훈 대표 방문을 시작으로, 13일에는 공공부문 대표자 합동세미나, 이달 중순경에는 아셈회의에 맞춰 투쟁을 전개하는 등 대정부 교섭을 병행한 연대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함께 격려사를 하는 등 공공부문의 연대를 넘어 명실공이 양대노총의 대대적인 연대의 장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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