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적인 1인시위라 하더라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제한하고, 경우에 따라 해산 또는 연행할 방침이라는 경찰청 발표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상임대표 문규현, 홍근수·평통사)은 "1인시위마저 봉쇄하는 경찰청을 규탄한다"며 3일 오전 경찰청 정문 앞에서 1인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날 1인시위에 참여한 주정숙 평통사 회원은 "지난달 26일 파월 미국무장관이 방한했을 때 외교통상부 건물 앞에서 '파월 장관 방한 반대' 1인시위를 벌이다가 파월장관이 탄 차량에 계란을 투척했다는 혐의로 연행돼 하루 동안 조사받고 이튿날 풀려났다"며 "이미 신고를 마친 합법 집회였고, 계란 투척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없었음에도 경찰청은 이를 빌미로 합법적으로 보장된 1인시위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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