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동광주병원지부가 파업 3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법은 동광주병원(원장 김기선)이 업무방해로 고소한데 대해, 지난 6일 최권종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장, 최영숙 지부장 등 5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동광주병원 노사는 지난 5월 노조가 설립된 후 14차례 걸쳐 교섭을 가졌으나, 2명이 해고되는 등 갈등을 겪다가 지난달 5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고 회사측은 직장폐쇄를 한 바 있다.

노조가 병원 1층 로비에서 농성에 들어간데 대해, 병원측은 최영숙 지부장 등 13명에 대해 감봉 50%의 징계를 한데 이어, 지부 및 광주·전남본부를 대상으로 불법점거 등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또 병원 영안실, 매점 등 임대주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 통장가압류가 돼있는 상태.

이에 노조는 "노동청 중재로 교섭을 벌인 이후 병원측은 노조의 교섭요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며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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