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노조(위원장 배재석)는 지난 5일에 이어 6일에도 회사측이 천막을 철거하여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7일 중계 아울렛 앞에서 조합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항의농성을 벌였다.

거의 한달만에 재개된 교섭 다음날 중계와 부곡 천막이 철거된 후 재설치한 천막을 회사가 6일 오전 다시 철거하는 과정에서 여 조합원이 실신하고 40대 중반 조합원이 119로 후송 되는 등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의 행동은 교섭을 중단시켜 노조의 파업을 장기화하려는 음모"라며 노원역부터 중계 아울렛까지 이랜드 불매운동과 천막철거 폭력사태 발생을 알리는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한편 이랜드노사는 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가량 경총 남용우 대리와 민주화섬연맹 정기진 국장 등 4명이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노사는 다음 교섭을 일자를 10일로 잡고 교섭 방법에 관해 논의했지만 △핵심쟁점부터 논의(노조) △의견 접근 가능한 사안부터 논의(회사측) 등 의견차를 보였다. 또한 이날 교섭에서 연맹은 "교섭을 통해 원만히 해결하자고 해놓고 천막철거를 한 것에 대해 해결 의지가 있는 건지 의심이 간다"며 경총과 회사에 강력히 항의했고 향후 교섭에 영향을 주는 돌출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