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달 말까지를 시한으로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던 노사정위원회가 지난 5일 본회의에서도 아무런 방안을 결정하지 못한 것과 관련, 민주노총은 6일 성명을 내어 주 5일 근무제 실시 법안을 즉시 국회에 제출할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노사정위원회가 지난 5월부터 근로시간단축특위를 구성해 노동시간 단축 방안을 논의해왔으나 결과는 아무 것도 없다"면서 "이는 현 노사정위원회를 통해서 노동시간 단축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으로 안이한 방법임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던 정부 역시 지난 5개월 동안 노사정위원회의 논의를 핑계로 이와 관련한 정부의 안을 한번도 제출한 적이 없다"며 "정부가 무용지물인 노사정위원회 논의를 중단하고 즉각 주 5일 근무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을 경우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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