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창원(대표이사 이돈영)에서 최근 빈발하고 있는 산재사망사고와 관련,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은 6일 성명을 내고 "회사와 관계기관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를 요구하는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데 열을 올린 결과"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금속산업연맹은 "지난 6월20일 주조부 최인원 조합원에 이어 10월2일 차단기팀 전주찬 조합원이, 불과 이틀 뒤에는 하청업체 노동자 신용우씨가 사망, 효성창원공장이 '죽음의 작업장'으로 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금속산업연맹은 "노조가 이미 6월 첫 사망사고 당시 재발방지대책과 충분한 유족 보상을 요구하며 투쟁을 전개했지만, 회사와 경찰은 박태진위원장을 비롯해 3명을 구속했다"고 비난했다.

연맹은 특히 "산재예방에 힘써야 할 환경관리팀을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저지활동에 동원하는 등 회사가 고의적으로 산재예방활동을 등한시 했다"며 "잇딴 사망사고에 대해 경영진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노동부와 경찰에도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 산재사망사고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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