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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대회, 조속한 여성부 신설 촉구
여성계의 연례 최대행사인 제37회 전국여성대회가 6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 주최로 서울 이화여고 강당에서 열려 향후 여성운동의 방향을 설정하고 여성단체간 화합을 다짐했다.

올해 전국여성대회는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전통 가족이 해체되거나 가치관붕괴, 기능변화를 맞는 추세에 주목, 주제를 `건강한 가족, 희망이 있는 사회'로 정하고 새로운 가족제도를 모색했다.

은방희 여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여성운동이 여권신장에 치중하다보니 가족문제에 다소 노력이 부족했음을 자성하고, 아버지가 가정의 중심이 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족관, 다양한 가족모델이 인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지원 전 청소년보호위원장은 `변화하는 가족, 그 가치와 역할'이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이혼. 사별로 인한 편부모 가족, 재혼으로 인한 재구성 가족과 재혼복합가족을 정상 가족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당연하다"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가족상을 찾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은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본 가족정책의 방향'에서 이혼의 증가로 여성의 빈곤화, 부모의 자녀양육 포기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며 "여성에 대한 재산분할, 자녀양육과 양육비 부담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제도가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석한 3천여명의 전국 여성지도자들은 건의문을 채택하고 ▲여성부의 조속한 신설 ▲호주제 폐지 ▲통일준비과정의 여성참여 확대 ▲모성보호비용의 사회보험 분담 ▲사이버 성폭력 근절대책 마련 ▲1천억원 규모의 여성발전기금 조성 ▲종합적 가족정책 수립. 집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결의문을 통해 ▲건강한 가족관계를 확립하고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는데 앞장선다 ▲호주제 폐지에 앞장선다 ▲여성부 신설을 감시한다 ▲남북한 여성교류확대와 통일준비교육에 주력한다 ▲여성정보화 교육 및 정보체계 구축에 앞장선다 ▲에너지소비 10% 줄이기 운동에 참여한다고 다짐했다.

대회는 김강자 서울종암경찰서장에게 `제16회 올해의 여성상', 홀트국제아동복지재단 설립자인 고(故) 버서 홀트 여사에게 `제36회 용신봉사상', `사랑의 친구들'박영숙 총재에게 `제2회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을 수여했다.

오후에는 강력한 여성부 출범을 기원하는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개그우먼 강남영. 김현희씨의 콩트, 박찬범씨의 풀피리 연주, 남원시립국악원의 전통무용 공연, 이화여대 김상곤. 백소영 교수의 가곡 독창, 피아노.클라리넷.비올라 3중주가 축제 무드를 고조시켰다.

대회에는 백경남 여성특위위원장, 한명숙. 최영희(민주당) 김정숙(한나라당) 의원 등 여야 여성의원, 여성계 원로, 여협 회원단체장과 유관 여성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김화영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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