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들어 협약임금 인상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노동부에 따르면 9월 한달간 노사가 협의해 타결한 협약임금인상률은7.2%로 지난 6월의 8.4% 인상률을 정점으로 3개월 연속 하향세를 기록했다.

이는 1백명 이상 고용하는 전국의 5천1백16개 사업장 가운데 임금교섭이 타결된 3천9백8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할 결과다.

노동부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체감경기가 위축되고 있는데다, 특히 9월에는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버스. 택시업계의 임급타결이 주로 이뤄진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1천명~4천9백99명 고용 사업장은 8.4%, 5백명~9백99명 고용 사업장은 8.0%로 인상률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1백명~2백99명 사업장과 5천명 이상 고용하는 초대형 사업장은 각각 7.4%로 평균치보다 낮았다.

산업별로는 전기. 가스.수도사업의 인상률이 13.8%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이 8.6%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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