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뉴스는 5일 김정태 주택은행장이 현재로서는 어떤 국내시중은행과의 합병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행장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편이라면 적절한 시장 환경하에서타 금융기관과의 제휴나 합병 가능성을 열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또 주택. 하나.한미은행 합병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다른 어떤 은행과도 합병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나 접촉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주택은행측은 뉴욕 상장시 등록서에 '현재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명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서명이 앞으로도 합병을 추진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미국 기준으로 합병에 3개월가량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10월 중 합병에 나설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택은행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 ADR을 첫 상장시켰다. 첫날 종가는 12.25달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