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국회 건교위의 인천국제공항공사 국감현장인 공사 건물 5층 회의장 앞에서 공사 노조원 3명이 마스크를 쓴 채 건교부의 낙하산 인사에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노조원들은 "인천공항은 건설교통부 퇴직관료들의 `철밥통'으로 변하고 있다"며 "사장을 비롯해 핵심 요직을 건교부 `낙하산 인사'들이 모두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감장으로 향하던 중 이 광경을 본 여야의원들은 `표현방법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왜 감사장 주변까지 와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재발하지 못하도록 위원장이 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도 "이제까지 피감기관 건물 입구에서 시위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감사장 바로 앞에서 시위하는 사례는 처음"이라며 "노조의 주장을 낱낱이 가리겠지만 노조도 공정한 감사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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