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생활건강 부문과 화학 부문을 분리, 회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3개 별도 법인으로 분할키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법인은 출자관리 및 신규 전략사업 육성만을 담당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되며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산업재는 화학부문이 생활용품. 화장품은 생활건강 부문이 담당하게 된다.

단, 생명과학 부문은 외자 유치 등 대규모 투자재원 조달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은 기존 법인에 존속시킨 뒤 자생력이 생기면 분리하고, 기존 법인은 궁극적으로 화학 분야의 지주회사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회사 분할에 따른 신설법인 주식을 기존법인 주주의 지분율에 따라 배분하는 '인적분할' 을 채택할 계획이어서 기존 주주들은 LG화학주식을 회사분할 비율에 따라 3개 법인 주식으로 나눠 갖게 된다.

LG화학측은 "출자 부문과 사업 부문의 분리를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업무효율성은 물론 기업가치 및 경영 투명성도 높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회사 분할은 LG그룹이 추진 중인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계획의 첫 가시적인 조치이며, LG전자 또한 내년 중에 출자관리와 사업부문을 분리, 전자분야의 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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