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의 비정규직 고용 비율이 민간병원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최순영 의원(민주노동당)은 18일 서울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 에서 "국가인권위가 지난해 실시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실태 조사결과  국립대병원의 비정규직 비율이 29.1%로 사립대를 포함한 평균(27.9%)보다 높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서울대병원(본원.분당.보라매)의 비정규직원은 1천625명(27.6%)으로 공공병원인 보훈병원 1천187명(18.6%), 산재관리의료원 483명(23.5%) 등에 비해 비정규직 고용률이 높았다.

올해도 이 같은 비정규직 고용률은 개선되지 않아 전체 공공병원의 비정규직 비율(26.8%)이 민간병원(18.7%)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최 의원은 덧붙였다.

최 의원은 "서울대병원 본원의 경우 의사를 제외한 정규직(2천725명) 대비 비정규직(971명)의 비율이 36%나 된다"면서 "공공병원은 정부의 경영혁신 지침에 따른 인력규제제도에 맞춰 정규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도 아직도 비정규직 인력을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bio@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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