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공공부문 노조가 8일 오후 압도적인 지지로 총파업을 결의함에 따라 310만 공공분야 노동자들은 다음주부터 지난 92년이래 8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있다.

경찰, 교사, 버스와 전차 운전자, 및 쓰레기청소 노동자와 병원노동자 등이 1주일전 임금협상이 결렬된 데 대한 항의표시로 총파업을 벌이기로 이날 결의함에 따라 독일 공휴일인 12일을 하루 쉬고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오토 쉴리 독일 내무장관은(사민당)은 각 노조가 진정하고 파업결정을 재고할 것을 호소하면서 각급 행정부가 아직도 협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쉴리장관은 그러나 115억 마르크(57억달러)의 추가예산을 필요로 하는 중재위원회의 제안보다 더 많은 임금인상을 제안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지난주 독일 경제가 진정한 회복 기미를 보이는 시점에 파업은 "부적절한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바이에른주의 쿠르트 팔트하우제르 재무장관은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인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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