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완전 폐지 등을 촉구하는  문화행사가 15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 계속된다.

이번 행사(`아주 타당한 자유를 위한 反국가보안법 문화주간')는 문화연대, 민주노동당 문예위원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의 공동 주관으로 마련됐다.
 
문화주간 시작을 알리는 전시회 `시국선언展'에는 젊은 작가 11인과 중.고교 미술 교사, 학생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 학교 사수단이 `국보법을 위반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 `증1. 이적표현매체' 등을 주제로 한 그림과 사진 등을 선보인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영상제는 15일 첫 상영을 시작으로 17일까지 9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작품 중에는 1975년 인혁당사건을 통해 암울한 한국현대사를 고발하고 있는  김태일 감독의 `4월 9일', 비전향 장기수 할아버지들의 출소 이후 삶과 북송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 호평을 받은 김동원 감독의 `송환' 등이 포함됐다.

또 오는 20일 오후 국회 앞에서 `아주 타당한 자유를 위한 1인 시위'라는  제목으로 4∼5명의 예술가가 다양한 형태의 예술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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