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험노조(위원장 직대 김위홍)가 복귀 이후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자, 해고자 124명이 박태영 이사장 면담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여전히 노사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상견례 이후 건강보험공단 노사는 4차례의 실무교섭을 가졌으나, 현재까지 교섭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만을 확인했을 뿐 별다른 진전이 없다. 노조는 파업기간 중 파면·해고된 조합원 126명의 복직과 고소·고발 취하, 직위해제자 470명 복직 등의 현안 해결을 먼저 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공단측은 파업 전 합의했던 내용의 무효화를 전제로 임단협부터 먼저 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박태영 이사장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실권이 없는 실무교섭 보다는 박 이사장이 직접 참가하는 본교섭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 이에 해고자 124명이 4일 오후부터 공단 6층 이사장실 앞에서 이사장 면담을 촉구하는 한편, 노조는 이날 열린 쟁의대책위 회의를 통해 공단측의 교섭태도 변화를 촉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향후 아셈회의 등을 기점으로 재파업에 임할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등 교섭이 공전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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