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노사(위원장 배재석·회장 박성수)가 4일 오후 신촌 이랜드 본사에서 한 달만에 교섭을 재개해 주목된다.

이날 교섭에서는 구체적인 요구안 보다 향후 교섭원칙이나 교섭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민주화학섬유연맹(위원장 오길성·황영호)은 "파업이 111일째로 접어드는 등 장기화되는 시점에서 노사 모두 최대한 노력해 합의 안을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며 "이번에 재개된 교섭에서 진전된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기대를 피력했으나 "회사측이 얼마나 진전된 태도로 임할지는 4일 교섭을 봐야 안다"며 밝혔다.

교섭위원으로 노조는 민주화섬연맹 오길성 위원장, 이재웅 부위원장 등 7명이고 회사는 김영배 경총 정책본부장, 심종두 노사대책팀장 등 7명이다.

현재 이랜드노사는 파업의 시발점이자 배경이 됐던 비정규직 문제와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징계, 고소·고발 등에서 입장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주요 사안으로 △6개월 이상 근무시 비정규직 정규직화 △불법 파견으로 판정된 부곡분회 조합원들에 대한 조건 없는 직접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