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컨트리클럽노조(위원장 김로자)가 해고자 원직복직·경기보조원의 조합원 인정 등을 요구하며 4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지난달 27일 파업에 들어가려고 했을 때 회사가 조금만 연기해주면 합의안을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이번달 2일 가진 면담에서 회사가 아무런 안이 없이 더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는 합의안이 마련되지 못한 이유를 김대영 회장이 농지법 등 위반으로 구속된 상태에서 현 교섭위원에게 실질적인 권한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노조는 "논의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며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합의할 의사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7월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간 노조의 나머지 요구안은 △임금삭감 철회 △노조 사무실 제공 등이다. 또한 해고된 위원장 등 3명은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복직판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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