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군 인적자원계발사업이 본격화된다.
 
13일 전경련은 육군본부와 공동으로 현역병들이 인터넷을 통해 어학 및 국가공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육군 3개 사단 내 총 8개 중대 현역병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시행된다. 교육과정은 △어학과정(영어, 일어, 중국어 3개 어종 19개 강좌) △자격과정(공인중개사, 정보처리기사 등 14개 자격 73개 강좌) △소양과정(한자, 비즈니스, 교양 등 8개 강좌 △경영과정(리더십 등 경영, 경제, 산업분야 트렌드를 멀티미디어로 제공) 등 4개과정으로 구성된다.

전경련은 "삼성전자, LG전자, KT, 삼성경제연구소 등 민간기업과 군인공제회의 지원을 받아 이번 사업을 시행하며 군은 시범사업의 성과를 평가한 뒤 단계적인 확대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지난 3월 군 인적자원 계발을 위해 전 국방부장관인 조성태 위원장을 포함해 윤일영 육군인사참모부장, 홍두승 서울대 교수 등 학계, 언론계, 재계 인사가 참여하는 '산군 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발족시킨 바 있다.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 중 컴퓨터는 삼성전자, 냉난방기는 LG전자, 인터넷은 KT, 책걸상은 퍼시스가 맡기로 했으며 교육 컨텐츠는 군인공제회, 삼성경제연구소, 서울대 언어교육원 등이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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