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한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신행정수도 이전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은 이날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환경영향을 집중질의한데 이어 국감 종료직전 3분간 주어진 보충질의 시간에 "신행정수도 이전이 해당지역 환경용량을 초과할 수 있어 이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직함은 정확히 모르지만  신행정수도추진단 책임자를 증인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은 곧바로 "신행정수도 이전은 현 수도권  주민들이 환경적으로 편안히 살게 하는 과밀해소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이를 반대하는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를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이경재(한나라) 위원장이 "서울시장과 경지지사 증인요청은 지난번 협의에서 끝난 사안"이라고 일축한데도 불구, 우 의원이 이를 재차 요청하자  "증인신청은 간사회의에서 결정하자"고 한발 물러섰다.

한편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은 경기 광주의 곤지암스키리조트 개발사업이 특혜의혹이 있다며 광주시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하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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