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업정서 해소를 위해 11일 출범한 ‘기업사랑협의회’에 전경련이 빠지고 시민단체인 YMCA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사랑협의회’는 대한상의, 경총,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YMCA 등 모두 6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11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반기업정서 해소 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월 1회 정기회의를 갖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협력 가능한 분야의 사업을 발굴해 공동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국 학교순회 경제교육(연 200회) △우리 고장 기업탐방(연 30회) △청소년 무역현장 체험(연 500명) △중등교사 경제와 문화체험 교육 △학부모 대상 전국순회 경제교육(연 6회) 등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경제교육 만화, 성공기업인 스토리 단행본, 청소년 경제교육 교재 등을 발간하고 상의에서 운영해온 경제교육 인터넷 사이트 `하이경제'도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전경련은 독자적으로 반기업정서 사업을 벌이겠다며 이 협의회에 불참했다. 전경련은 “지난 9월 초에 이미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경제5단체, 증권업협회 등 14개 단체와 기관이 '민관경제교육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반기업정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기업사랑협의회에 참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기업사랑협의회는 경제단체가 주도하긴 했지만 시민단체의 참여가 더욱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YMCA에 참여를 제안하게 됐다”며 “YMCA를 중심으로 다른 시민단체까지 참여를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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