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이 풀리지 않아 노조가 쟁의를 하고 있는 LG칼텍스정유가 노조 간부들에 대해 해고, 정직, 감봉 등의 징계를 하여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9월30일 LG칼텍스정유는 이 노조 신범식 조직부장 정직해고, 박성준 후생부장 정직 2주, 심명봉 대의원 감봉 등 징계를 통보했다.

이에 LG정유노조는 10월1일 오전 조합원 동원령을 내리고 여수시 여천동 여선중학교 교정에서 400여명의 조합원이 모여, 집회를 열고 회사측을 비난했다.

울산, 부산지역의 조합원들도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는 대의원 및 집행부원들의 삭발식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 조동목위원장은 "회사측이 정직해고 등 노조 집행부원들의 밥줄을 짜르고 있다"며 "전체 조합원 모두가 구속, 해고를 각오 끝까지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노조는 또 노조활동관련 구속, 해고에 대비 기금을 조성키로 결의했다.

LG칼텍스노사는 현재 5개월째 임금교섭을 진행중인데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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