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가를 내고 상경한 전교조 산하 분회장 2000여명이 기획예산처와 서울역 광장에서 잇달아 집회를 갖고 ▲대통령 직속 공교육 정상화특별위원회 설치 ▲단체협약 체결교섭에 대한 교육부 태도 변화 ▲교육예산 확충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단식 16일째를 맞은 이부영 위원장은 서울역 집회에서 단체교섭 최대쟁점인 노조활동보장과 관련, "학생들의 학습권 신장을 위해 활동해온 전교조에게 교육부는 학습권이 노동기본권보다 우선한다는 논리로 단위학교 조합활동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노조활동의 보장은 물론 현장에 기반한 정책수립과 현장교사들의 개혁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교육환경, 교원처우개선 등 전교조의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전교조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현재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ILO총회에서 교원노조 노동3권의 완전한 보장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역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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