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삼성해복투, 의장 김성환)는 2일 오전 11시 30분 삼성생명 정리해고 2주년를 맞아 삼성생명 동부지역본부가 있는 을지로1가 내외빌딩 앞에서 집회를 갖고 삼성그룹에 해고자 원직복직과 노동자 탄압중지를 촉구했다.

삼성그룹 해고노동자 2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서 삼성해복투는 "삼성생명이 2년전 회사위기를 이유로 1,700여명을 정리해고 한 뒤 계속되는 흑자에도 원직복직을 원하는 300여명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삼성그룹에 "이들을 포함해 그룹 내 360여명의 해고자들을 모두 원직복직시키라"고 요구했다.

삼성해복투는 또 "삼성 에스원 등 무노조주의를 앞세워 노동자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삼성해복투는 2일 저녁부터 3일까지 대전 신협연수원에서 교섭위원 인준과 향후투쟁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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