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좀처럼 내수가 살아날 기미가 안보인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8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대표적 내수업종인 소매업이 19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동기대비 1.7% 줄었다. 이같은 감소폭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운수업, 통신업 등은 증가세를 겨우 이어갔으나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부진해 전체적으로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매업, 소매업 모두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2% 감소를 기록했다. 증가한 것은 자동차판매업 정도에 불과하다. 소매업의 경우 음식료품이 -8.2%, 홈쇼핑 등 무점포업 -7.5%, 종합소매 -6.1%, 가정용기기가구 -5.2% 등 거의 전 분야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4.6%나 감소, 19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도매업도 음식료품 및 담배가 10.2% 줄고 건축자재·철물 -5.5%, 가정용품 -2.0% 등 전체적으로 0.7%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0.7% 감소했고 특히 휴양콘도업(-12.3%), 일반음식점(-5.2%) 등의 감소폭이 컸다. 또한 금융·보험업은 신용카드업 및 증권시장 부진으로 3.6%나 떨어졌다.

반면 운수업은 육상운송업, 수상 및 항공운송업, 여행알선·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했고 통신업도 전기통신업에서 영업수입이 증가해 2.2% 증가하는 등 여타 부문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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