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제 전환 여부를 놓고 노사협상을 진행해 온 충주 보성택시노조(위원장 정인채)가 4일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노사는 지난 해부터 월급제 전환을 위한 임금협상을 벌여왔는데, 올해 초 회사(대표이사 김보열)가 "같은 지역의 충효택시가 월급제로 전환할 경우, 이를 그대로 수용하겠다"고 밝혀 최근까지 교섭이 유보돼왔다.

그러나 지난 7월21일 충효택시 월급제 타결 이후 회사는 갑자기 태도를 바꿔 "이대로 하면 회사가 얼마 안가 망한다"고 주장하며 약속이행을 거부하면서 노사갈등이 증폭됐다. 회사는 충북지노위의 월급제 조정안도 거부했고, 이에 노조는 지난 29일 총회를 소집, 쟁의행위를 결의한 것.

민주택시연맹 충북본부장은 "교섭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파업의 시기를 미루려 했으나,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없다"며 "파업을 통해 회사가 교섭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강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