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4일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 경색 국면의 타개와 북핵문제 해결 등을 위해  대북  특사 파견과 남북정상회담 추진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4일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감에서 첫질의에 나선 임종석 의원(열린우리당)이 책임있는 당국자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상회담 추진 용의가 있는지 묻자 "임 의원이 제기한 전략적 제안을 포함해 검토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임 의원의 지적을 100% 공감하며 남북경색이 오래가는 것은 남북 모두에 좋지 않으며 남북대화가 최대한 빠른 시일내 재개돼야 한다는 원론적이고 원칙적인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이 같이 답변했다.

임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2000년에도 4차 장관급 회담 이후 5차 장관급까지 1년 8개월동안 공백이 있었으나 대북 특사가 회담 재개의 돌파구를 열었다"면서 현재의 경색국면 타개를 위해 특사파견 및 정상회담 추진 용의 여부를 질의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장용훈 기자 duckhwa@yna.co.kr jyh@yna.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