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예금부분보장제도를 당초 계획대로 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며 구체적인 방법은 내주 중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재경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금부분보장제 내년시행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그러나 예금부분보장 한도 확대 여부 등 구체적인 시행 방법은 자금의 우량금융기관으로의 편재 우려, 상호신용금고 및 종금사에 주는 충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번주말까지 금융발전심의회에서 예금부분보장제에 대한 의견을 보내오면 내주중에는 구체적인 방법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40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안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관리규정안을 오는 10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는 4일 열리는 경제장관회의에서는 2기 경제팀이 약속한 9월 구조조정 실적과 미비점, 그리고 10월 계획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라고말했다.

진 장관은 시중은행 합병에 대해서는 이달중 합병이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밖에 고객들이 지금은 어느 은행이 좋은 줄 잘 모르는 상태라며 내년부터는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총자산이익률, 자기자본이익률 등을 분기별로 공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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