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참여연대, 전국여성노조 등 25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비정규공대위가 1일 김대환 노동부장관을 만나 정부 비정규직 입법안에 대한 노동시민사회단체의 '심각한' 우려의 뜻을 전달한다.
 
이번 면담은 정부안이 확정 발표되기 전인 지난 8월부터 비정규공대위가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장관 일정 등을 이유로 미뤄져오다 성사된 것.
 
조진원 비정규공대위 사무처장은 “이번 정부 비정규입법안은 비정규직을 대량으로 양산한다는 내용적 측면 이외에도 정부여당이 이 법안을 원안대로 강행처리하려다가는 노사관계 전반의 신뢰가 송두리째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더 크다”며 “이번 면담을 통해 노동시민사회 단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하고 정부안 추진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비정규공대위는 24일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여야 국회의원, 노동부 관계자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정부입법안의 문제점과 대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고, 이날 발제자인 김선수 변호사는 “정부법안대로 입법이 이뤄진다면 앞으로 대다수는 비정규직으로 고용되고 정규직은 전체 노동자의 20~30%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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