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송죽학원(이사장 김옥선)이 지난달 22일 제출한 산하 서천정의여중. 고에 대한 폐교신청서 중 정의여고에 대한 폐교신청을 철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송죽학원이 폐교 신청서를 제출한지 4일만인 지난달 26일 이들 두 학교 중 정의여고에 대한 폐지 인가 변경 신청서를 제출, 당초 폐교 방침을 번복했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이 학교에 대한 폐교신청을 받은 뒤 인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송죽학원이 폐교 신청을 번복함에 따라 이 학교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송죽학원이 이 같이 한 것은 당초 이 학교를 폐교한 뒤 고등기술학교를 설립하려던 방침이 여의치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올 2월말부터 계속된 학내 분규를 이유로 지난 5월말 폐교를 발표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정의여중고 처리문제는 학교법인 송죽학원이 6월27일 이사회를 소집, 폐교를 최종 의결하고도 폐교신청을 계속 미뤄 3개월 가까 이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다 지난달 22일 폐교신청서를 제출, 일단락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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