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문경식)은 24일 쌀개방 협상과 관련, 허상만 농림부 장관이 23일 전농에 보낸 서한에 강력히 반발했다.

전농은 성명서에서 "경영이양 직불제 등으로 농사를 그만 지으라고 강요할 때는 언제고 농사를 포기하려고 논을 갈아 엎으니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허 장관은 농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밝혔다.

전농은 허 장관의 서한을 받은 뒤 경북 구미와 전북 고창 등에서 이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25일 재차 '논 갈아엎기'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허 장관은 전농에 보낸 서한에서 쌀협상 등 개방정책에 항의해 전날 전국  20여곳, 9천여평에서 논 갈아엎기 시위가 벌어진 데 대해 "유감스러운 일로 자식과 같은 벼를 갈아엎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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