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비영리기구(NPO)간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3일 전경련은 ‘기업과 NPO, 사회공헌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제11차 사회공헌 사례발표회’를 갖고 기업과 NPO 양자가 지닌 이질적인 요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융합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았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동우 강남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NPO를 파트너로 하는 공익연계마케팅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의 비영리조직은 기업에 공익적 명분이나 가치를 부여하고 기업은 기부나 구매를 통해 연관을 맺음으로써 자사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탐색해야 한다는 것.

주제발표에 이어 유한킴벌리와 아름다운 재단의 사례발표도 있었다.

유한킴벌리는 기업, 시민단체, 학자, 전문가, 시민, 정부, 지자체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한 숲 보호 활동을 소개했다.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성공 요인으로 자발적 실시, 지속실시, 사회에의 투자개념으로 인식, 다영역간 통합적 네트워크 구축, 실천적 활동 치중, 인간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CEO 철학 등을 꼽았다.

또한 아름다운 재단은 기부문화의 정착을 위해 독립된 사회공헌 담당부서가 없는 기업의 경우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을 높이는 사회공헌공동사무국 구성 모델, 재단·기업·NPO의 삼자간 파트너십 모델, 1% 나눔운동 등의 모델을 소개했다.

이날 토론자에는 최숙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최영우 ‘도움과 나눔’ 대표, 원치용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 위평량 경제정의연구소 국장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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