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지난 달 30일 저녁 홍익대학교 운동장에서 '비정규 노동자 문화제'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한 투쟁을 선언했다.

투쟁선포식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이날 문화제에는 재능교사노조, 한국통신계약직노조, 대교교사노조, 이랜드노조, 서울대시설관리노조, 방송사비정규직노조, 초중고강사노조, 골프장도우미노조 등 2천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민주노총 서울본부의 박상윤 조직부장은 "상반기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여론을 모아낸 것을 바탕으로 하반기 법개정 투쟁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며 "비정규노동자 문화제가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운동발전전략위원회에서 조직확대 강화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다루고 있고, 앞으로 사업계획과 예산 또한 그에 걸맞게 집행되어질 것"이라고 밝혀 향후 활동을 주목하게 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6월과 7월 전국 비정규노동자대회를 개최하는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핵심 요구로 내걸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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