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독병원노조(위원장 정옥용)가 춘천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이 일방적으로 사측의 입장을 대변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와 관련해 2일 춘천지노위 앞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노조는 춘천지노위가 노사가 합의한 사항을 무시한채 사측의 임금인상안만 반영해 6.5%의 인상조정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노사는 지난 5월27일 '동일재단·동일임금 원칙을 의거 현행 의료원과의 차등 적용되는 각종 임금수준을 일치시키도록 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해 원주의과대학장, 원주기독병원장, 노조 위원장이 서명했다.

연세재단 소속인 원주기독병원의 노조는 같은 재단산하병원인 서울연세의료원의 임금인상 수준인 11.99%를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4%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노조는 29일부터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학장실 점거농성을 벌였으나, 노조가 집회를 개최하는 동안 학장실 폐쇄조치가 취해져, 30일부터 병원 현관 앞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 28일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조합원 961명중 75.9%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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