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측이 파업중인 전공의들에 대해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자 `무노동 무임금' 적용에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 인제대 백병원 등 부산지역 4개 대학병원은 29일 전공의들이 지난 7월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으나 이들에 대한 임금은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간호사와 행정직원들로 구성된 병원 노동조합측은 "노동조합이 파업을 벌이면 철저하게 적용하는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파업중인 전공의에 대해서는 전혀 적용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전공의 장기파업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병원측이 파업에 대한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으면서 전공의 전원에게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게 노조측의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전공의들이 자원봉사형식이지만 번갈아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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