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이규주. 행정 6급)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 사례를 접수, 사법당국에 고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오는 1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kgrc.net)를 개설하고 홈페이지 `신문고' 코너를 통해 고위 공직자 내부 비리, 부정부패 사례를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신고대상은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간부급 공무원 등의 부정부패, 비리사례로 비공개, 익명성을 원칙으로해 제보자의 신분은 철저히 보호한다.

특히 제보자가 원할 경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지역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연계해 관련 자료를 수집, 비리 공직자를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도 직장협의회는 밝혔다.

도 직장협의회 관계자는 “자유게시판 등 다른 코너에 등록된 글도 저질발언이없는 경우 절대 삭제하지 않는다는 내부규정을 만들어 외부압력을 차단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홈페이지에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과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 업무능률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전 단계 성격인 경기도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설립했으며 현재6급 이하 공무원 3백여명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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