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이 지속되면서 내수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매업은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2% 감소, 상승 한 달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소매업의 경우 가정용기기 및 가구, 의약 및 화장품 등의 판매는 증가했으나 무점포업이 8.8%나 줄었고 음식료품, 종합소매 등도 각각 7.6%, 1.8% 줄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6월 대비 0.7%가 줄어 1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자동차 판매도 9.0%가 줄어 상승 한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매업은 전체적으로 0.4% 증가했으나 전달 증가율 1.2%에 비해서는 둔화된 모습이다. 금속광물 및 1차금속제품이 11.8% 증가한 반면 식료·담배는 4.4% 줄었고 건축자재 및 철물도 11.2%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휴가철임에도 불구, 내림세로 돌아서 0.4% 감소했다. 숙박업은 9.5%가 늘어 증가세를 계속했지만 6월 20.1%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게 떨어졌고 음식점업 역시 1.9% 줄어 내수위축 분위기를 반영했다.

운수업은 4.3% 증가했으나 전달 9.9%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으며 특히 육상운송업은 휴가철임에도 여객운송이 감소하면서 0.3%가 줄어 2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금융·보험업은 신용카드 및 할부금융업과 증권·선물중개업 등의 부진으로 2.4%가 줄어들면서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교육서비스업은 학원 수업료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9.6%가 줄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11.5%가 줄어 7개월째 감소세를 보였고 오락·문화·운동 서비스업은 테마파크, 경마, 유원지 등의 악화된 실적을 반영해 2.2% 줄면서 5개월 연소 감소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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