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사는 지난 27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으로 임단협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측이 교섭에 앞서 집행부를 고발하고, 조종사들을 권고사직시키는 등 노조의 교섭요구에 성
실히 응하지 않았다며 이날 전진대회를 통해 성실교섭과 임단투 승리를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안전운항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단체협상 체결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관철하겠다"며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이에 노조는 다음달 2일 2차 교섭을 앞두고, △투명한 공개경영 △노사동수 운항규정 심의위원
회 운영 △외국인 기장 감축 △노사동수 자격·상벌심의 위원회 구성 △정년 60세 보장 △항공기
1대당 14명 조종사 확보 △동일노동 동일임금 △편승 시간의 총 비행시간 제한 포함 △충분한 휴
식 보장 △노사동수의 안전협의회 설치 운영 등 10대 요구사항을 골자로 한 단협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