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조종사노조(위원장 김성재)는 28일 오후 대한항공 교육원에서 임단투 전진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임단협 투쟁을 선언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지난 27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으로 임단협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측이 교섭에 앞서 집행부를 고발하고, 조종사들을 권고사직시키는 등 노조의 교섭요구에 성
실히 응하지 않았다며 이날 전진대회를 통해 성실교섭과 임단투 승리를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안전운항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단체협상 체결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관철하겠다"며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이에 노조는 다음달 2일 2차 교섭을 앞두고, △투명한 공개경영 △노사동수 운항규정 심의위원
회 운영 △외국인 기장 감축 △노사동수 자격·상벌심의 위원회 구성 △정년 60세 보장 △항공기
1대당 14명 조종사 확보 △동일노동 동일임금 △편승 시간의 총 비행시간 제한 포함 △충분한 휴
식 보장 △노사동수의 안전협의회 설치 운영 등 10대 요구사항을 골자로 한 단협안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