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경륜공단 노동조합이 비정규직의 노조 가입을 둘러싸고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갈등을 빚고 있다.

경륜공단 발매원으로 구성된 비정규직 근로자 170여명은 3일 노동조합 가입을 요구하는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창원 경륜공단 노조 사무실 앞에서 모임을 갖고 노조 가입신청서를 노조에 제출하려 했으나 노조측은 사무실 문은 끝내 열지 않았다.

현재 경륜공단 정규직으로 구성된 노조는 비정규직의 노조 가입을 반대하고 있다.

이는 계약직 발매원 200여명을 비롯한 비정규직 근로자가 400여명이 넘어 이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100여명의 정규직 근로자들이 오히려 비정규직에 끌려다녀야 할 입장이되기 때문이다.

앞서 발매원 200여명은 지난달 20일 공단 노조에 가입이 거부되자 민주노총 일반노조에 일괄 가입했지만 복수노조 시비의 소지를 안고 있다.

이들 발매원들은 우선 이날 제출하지 못한 노조 가입신청서를 내용증명을 통해 공단 노조에 제출할 예정이다.



(창원=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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