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정규노조대표자연대회의(의장 홍영교, 연대회의)가 민주노총에 특별위원회 등의 형태를 통해 민주노총 산하 공식기구로 편입해 줄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26일 8월 월례 대표자회의를 열고 그동안 연대회의 차원의 주체적인 활동을 해 왔지만 연대회의의 대·내외적 공신력을 얻고 책임감을 부여 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의 공식적 관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일부 대표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노총과 공식적 관계도 중요하지만 아직은 연대회의 차원의 역량을 강화 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는 의견과 “우선 민주노총이 연대회의를 공식기구로 받을 수 있는지 의지를 확인하고 재 논의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연대회의는 이 같은 의견을 모아 곧 민주노총에 공식기구로 편재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활동공간과 재정 지원 등을 요청할 예정이며 민주노총의 수용 여부에 따라 차기 대표자 회의에서 대표자들의 의견을 다시 묻기로 했다.

연대회의 산하 노조들이 민주노총 산하 비정규노조들이었음에도 협의체 형태로 활동해왔기 때문에 민주노총과는 공식적인 관계를 설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연대회의는 지난 12일 민주노총 미조직특위 수련회에서 산하 공식기구 편재를 제안했으나, 미조직특위에서는 해당 안건을 미조직특위가 아닌 민주노총에 직접 제안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연대회의는 이날 회의에서 하반기 비정규직권리보장입법을 위한 투쟁 사업 등 주요 일정을 확정했다.

연대회의는 비정규직 권리보장을 위한 '하루 총파업'을 결의하는 한편, 입법 투쟁에 앞서 민주노총이 계획하고 있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 대행진’ 중 19일 걷기 대행진과 10월10일 양대노총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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