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연차총회가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겨27일(현지시간) 폐회됐다.

총회 대표들은 반세계화 시위대들의 과격한 데모와는 관계없이 모든 일이 끝나조기 폐회했다고 밝혔다.

IMF의 데이비드 홀리 대변인은 모든 일정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으며 조기 폐회가 시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 관계자들은 이날 저녁 최종 성명을 발표하면서 당초 폐회일인 28일에는 기자회견만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 수도 프라하 거리는 이날 오전 화염병과 곤봉, 돌로 무장한 1만여명의 세계화 반대 시위대들이 IMF와 세계은행을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충돌, 100명 가까운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세계은행과 IMF 회원국 대표 1만2천여명은 지난 사흘간 빈곤, 환경문제, 경제구조조정, 빈곤국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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