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이 "공공부문 개혁에 있어 잘못된 부분은 고쳐야 하지만 공공부문 개혁은 꼭 해야 한다"고 거듭 밝히며, "공공부문 개혁에 있어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문제들은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27일 공공부문노조협의회 대표자들과 삼성동 포스코 빌딩 중식당에서 만나 2시간여
에 걸쳐 나눈 대화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공공노협 대표자들은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있어 각 사업장의 문제점들을 토로하
고, 최근 감사원의 공기업 감사결과가 공공부문 구조조정의 강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적인 것 아
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전 장관은 "감사원 감사발표가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고 밝히며 "앞으로 대화를 자
주 갖자"고 대답했다.

공공노협 소속 정투노련 장대익 위원장은 "공공노협의 최근 문제들은 어느정도 얘기를 했다고
본다"며 "그러나 정부도 달라진 것이 없고, 우리도 투쟁과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
다"고 밝혔다.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공공노협 대표자들과 만남에 이어 28일에는 민주노총 공공연맹측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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