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2차 구조조정과 관련,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경영평가위원회 위원장에 김병주 서강대 교수가 내정된 가운데 금융노조(위원장 이용득)는 27일 경영평가위원으로 이찬근 인천시립대교수 등 3명을 추천, 이를 금감위에 통보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금감위에 보낸 공문에서 "이찬근 인천시립대 무역학과 교수, 김대환 인하대학
교 경제통상학부교수, 유철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교수 등 3명을 경영평가위원회의 위원으로 추
천키로 결정했다"며 "금감위에서 이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망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하익준 정책부장은 "추천인사들은 금융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실무 경험 등
을 통해 은행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인사들"이라며 "경영평가위원으로 이들만한 적임자는 없다
는 게 노조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감위가 위원 선정에서 이들을 배제한다면, 정부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경영평가위원회를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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