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지분 10%를 4억2,800만달러에 매입키로 한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현대의 상용차 부문을 일본 및 아시아시장 점유율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이 금주중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과 슈투트가르트의 다임러크라이슬러 본사에서 만나 이같은 제휴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이 양 회장간의 첫 회동이라고 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은 회담의 의제에 관해 논평하기를 거부했으나 상용차부문의 50대 50 합작이 협상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말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상용차부문 사장인 디어터 제췌는 지난주 일본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대를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 현대 트럭이 아시아의 다른 지역 시장들을 위해 개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현대가 지난해 미국의 베링트럭사와 북미지역 중형트럭 공급을 위해 체결한 제휴관계를 재협상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말했다.

이 제휴계약에 따르면 현대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소형승용차를 신규 개발하도록 돼있다. 현대의 상용차 판매 확대 계획은 연간 8만~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는 전주공장의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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