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시험 응시자 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올들어 9월말 현재 자격시험 응시자 수가 35만여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응시자수(31만1천여명)를 4만명 이상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워드프로세서 필기시험과 전산회계사 및 전자상거래관리사 실기시험이 각 1회, 컴퓨터활용능력 실기시험이 2회 예정돼 있어 올해 총 응시자수는 지난해보다 50%가까이 늘어난 45만명에 이를 것으로 부산상의는 예상했다.

워드프로세서 자격시험의 경우 연말까지 필기시험이 1회 남아있는데도 벌써 25만9천1백여명이 응시, 지난해 전체 응시자 24만8천9백여명보다 1천여명이 더 많다.

컴퓨터활용능력시험도 지난해는 전체 응시자가 4만8천5백여명이었으나 올해는이미 7만2천여명으로 2만4천명 가량 늘었다.

또 전산회계사 시험의 경우 9월말 현재 응시자가 1만7천4백여명으로 지난해 전체(1만4천여명)보다 3천여명이나 많은 실정이고 올해 신설된 전사상거래관리사 시험역시 9천여명이 응시해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처럼 정보화관련 국가자격 검정시험 응시자 대폭 늘어난 것은 외환위기 이후가중되는 취업난속에서 기업체들이 인력채용때 정보화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상의 관계자는 분석했다.

한편 자격시험 응시자의 연령층도 종전에는 실업계 고교생이 주를 이루었으나최근에는 초등학생부터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